글 수 27
샹가림 (Shangarim)
지루 시르카에 대해서 더 이상 설명하자면, 통합 전쟁과 지루 시르카의 설립에 지대한 영향을 미쳤던 샹가림이란 단체에 대해서 먼저 설명하는 게 순서로 보입니다. 그리고 빌라니의 독특한 사회 체제를 이해하려면 먼저 샹가림에 대한 이해가 바탕에 깔려 있어야 하기도 하구요.
빌라니가 우주로 진출하기 전에, 블란드(Vland : 빌라니의 모성)에선 세 가지의 귀족 계층이 있었습니다.
현대엔 엔시(Enshii)라고 하면 빌라니 사회의 귀족 계층을 뭉뚱그려 지칭하는 말로 쓰입니다만, 원래 엔시는 블란드 농경 시대의 정치 계층을 일컫는 말이었습니다. 룰북에서도 트레블러 위키에서도 자세한 설명을 생략하고 있으니 저도 자세한 설명을 생략하겠습니다-_-.
그리고 테라에 비유하자면 성직자에 가장 가까운 슈길리(Shugilii)라는 계층이 있습니다. 블란드에선 인간이 섭취할 수 있는 생물이 별로 없었습니다. 아니, 그 정도가 아니라, 음식으로서 공들여 준비하지 않으면 대부분의 생물이 독성을 띄었습니다. 이런 상황이라면 식생활에 관련된 계층이 이들 사회에서 필수불가결한 계층으로 부상할 것이라는 걸 어렵지 않게 생각해낼 수 있을 것입니다. 실제로 빌라니의 식생활을 담당하던 이 슈길리란 계층은 블란드 사회에서 3대 귀족 계층 중 하나로 부상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이들은 블란드에서 (모두 음식의 준비와 밀접한 관련을 가진) 의료 등을 담당하기도 합니다.
마지막으로, 이들의 산업 혁명 때 부상하기 시작한 바덴키(Badenkii)란 부르주아 산업가 계층이 있습니다. 그런데, 원래 상업은 담가리(Damgarii)라고 하는, 조선의 신분제로 치면 중인 계급에 해당하는 하급 귀족이 맡는 일로 되어 있는데, 이 담가리와 바덴키를 어떤 기준으로 구분하는지는 룰북에 제대로 설명이 없습니다. 일반적인 상인들과 산업 혁명을 주도하던 부르주아 상인 간의 빈부격차가 그 정도로 심했다는 이야기일까요? 아니면 일본에서 사무라이 계층과 일반 농민이 분화되었던 것처럼, 초기엔 바덴키와 담가리의 구분이 없었다가 시간이 지나면서 인위적으로 구분된 걸까요? 뭐, 샹가림이란 단체가 어떻게 형성되었는지를 보면, 첫 번째 가설과 두 번째 가설이 모두 얼마 정도는 작용한 것으로 보입니다.
우주 개척이 시작되면서 얼마 안 가 이들 귀족 계층들의 특권은 위협받기 시작했습니다. 이 현상에 대해, 이들은 빌라니의 정치 체제를 기업국가 형식으로 재편하는 것으로 대응합니다-_-. 이들 각 계층들은 각각 우주 개척 이전 자신들의 역할을 그대로 맡은 거대 기업 샹가림(Shangarim : 직역하면 '삼각 협정'이 되는 것 같은데, 영어로는 bureaux라고 하는 것 같습니다)을 설립하고 이전의 자신들의 관할 안에 있던 사업을 독점하게 됩니다.
지루 시르카에 대해서 더 이상 설명하자면, 통합 전쟁과 지루 시르카의 설립에 지대한 영향을 미쳤던 샹가림이란 단체에 대해서 먼저 설명하는 게 순서로 보입니다. 그리고 빌라니의 독특한 사회 체제를 이해하려면 먼저 샹가림에 대한 이해가 바탕에 깔려 있어야 하기도 하구요.
빌라니가 우주로 진출하기 전에, 블란드(Vland : 빌라니의 모성)에선 세 가지의 귀족 계층이 있었습니다.
현대엔 엔시(Enshii)라고 하면 빌라니 사회의 귀족 계층을 뭉뚱그려 지칭하는 말로 쓰입니다만, 원래 엔시는 블란드 농경 시대의 정치 계층을 일컫는 말이었습니다. 룰북에서도 트레블러 위키에서도 자세한 설명을 생략하고 있으니 저도 자세한 설명을 생략하겠습니다-_-.
그리고 테라에 비유하자면 성직자에 가장 가까운 슈길리(Shugilii)라는 계층이 있습니다. 블란드에선 인간이 섭취할 수 있는 생물이 별로 없었습니다. 아니, 그 정도가 아니라, 음식으로서 공들여 준비하지 않으면 대부분의 생물이 독성을 띄었습니다. 이런 상황이라면 식생활에 관련된 계층이 이들 사회에서 필수불가결한 계층으로 부상할 것이라는 걸 어렵지 않게 생각해낼 수 있을 것입니다. 실제로 빌라니의 식생활을 담당하던 이 슈길리란 계층은 블란드 사회에서 3대 귀족 계층 중 하나로 부상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이들은 블란드에서 (모두 음식의 준비와 밀접한 관련을 가진) 의료 등을 담당하기도 합니다.
마지막으로, 이들의 산업 혁명 때 부상하기 시작한 바덴키(Badenkii)란 부르주아 산업가 계층이 있습니다. 그런데, 원래 상업은 담가리(Damgarii)라고 하는, 조선의 신분제로 치면 중인 계급에 해당하는 하급 귀족이 맡는 일로 되어 있는데, 이 담가리와 바덴키를 어떤 기준으로 구분하는지는 룰북에 제대로 설명이 없습니다. 일반적인 상인들과 산업 혁명을 주도하던 부르주아 상인 간의 빈부격차가 그 정도로 심했다는 이야기일까요? 아니면 일본에서 사무라이 계층과 일반 농민이 분화되었던 것처럼, 초기엔 바덴키와 담가리의 구분이 없었다가 시간이 지나면서 인위적으로 구분된 걸까요? 뭐, 샹가림이란 단체가 어떻게 형성되었는지를 보면, 첫 번째 가설과 두 번째 가설이 모두 얼마 정도는 작용한 것으로 보입니다.
우주 개척이 시작되면서 얼마 안 가 이들 귀족 계층들의 특권은 위협받기 시작했습니다. 이 현상에 대해, 이들은 빌라니의 정치 체제를 기업국가 형식으로 재편하는 것으로 대응합니다-_-. 이들 각 계층들은 각각 우주 개척 이전 자신들의 역할을 그대로 맡은 거대 기업 샹가림(Shangarim : 직역하면 '삼각 협정'이 되는 것 같은데, 영어로는 bureaux라고 하는 것 같습니다)을 설립하고 이전의 자신들의 관할 안에 있던 사업을 독점하게 됩니다.
룰북의 묘사를 보면, 빌라니 문화권 안에서는 모든 기업들이 이 샹가림의 산하에 들어가 있는 것으로 나옵니다. 하긴 샹가림의 태생을 보면 자기들의 영향권 안에서 다른 기업이 활동하는 걸 놔두는 게 이상한 거겠지요. 그러니까 빌라니들에겐, 샹가림이 자신들의 정부이자 직장이자 기업이자... 지루 시르카 그 자체가 되는 것이겠지요.
엔시는 마키드카룬(Makhidkarun)이란 회사를 세워, 경찰 업무나 언론, 사회 간접 자본 등 테라 인들의 시각으로는 흔히 정부가 하는 일이라고 되어 있는 일들을 맡습니다. 뭐, 얘네들은 태생 자체가 정치 귀족이니 당연한 것 같기도 하지만... 대체 이런 일을 하면서 어떻게 이윤을 내는 걸까요-_-?
바덴키는 샤루시드(Sharurshid)란 회사를 세워 성간 무역과 식민지 개척 등을 맡습니다. 그러니까 우주 상업은 샤루시드가 독점하고 있다고 보면 될 겁니다. 지루 시르카 안의 모든 비무장 함선은 샤루시드에 속해 있기 때문에, 이들은 자신들의 직할지 밖에서도 너무 많이 눈에 띕니다-_-.
슈길리는 나시르카(Naasirka)란 회사를 세워 식재료와 음식에 관련된 사업을 맡으려 했으나... 빌라니가 진출한 모든 행성이 블란드처럼 사방에 독성 생물이 널린 곳은 아니었기 때문에, 음식에 관련된 사업 하나만으로 자신들의 배타적 특권을 보장받을 수 있는 거대 독점 기업을 꾸리기는 쉬운 일이 아니었습니다. 따라서 이들은 에너지와 운송 등 다른 민생 기초 사업에까지 손을 뻗치게 됩니다.
그리고 이들 샹가림은 각각 자신들이 지배하는 영지를 분양받습니다. 각 샹가림들의 직할 영지는 거의 겹치지 않습니다. 자기 직할지 안에서 다른 샹가림의 업무에 속한 일이 필요한 경우엔 - 애초에 샹가림이란 조직 자체가 빌라니의 3대 지배 계층을 기업 형태로 만든 것이다 보니 - 서로 라이센스를 발급해 가면서 맡아 줍니다.
통합 전쟁을 샹가림이 주도한 것은 당연한 일이었습니다. 애초에 자신들의 상업적 독점이 위협받는다는 이유로 일으켰던 전쟁인데다가, 위에서 말씀드렸다시피 정부의 역할 자체가 샹가림으로 이관되어 있었던 상태였기 때문입니다. 역시나 맡은 일이 일이었기 때문에, 가장 적극적으로 나선 것은 샤루시드였습니다. 여러 사정 때문에 - 대표적으로는 베가 정체가 블란드에서 그렇게 멀리 떨어져 있었다는 것 때문에 - 통합 전쟁이 끝난 다음에 빌라니의 영토는 은하 테두리 쪽으로 상당히 많이 팽창합니다. 지루 시르카가 설립된 다음, 테라와 접경을 맞대고 있는 은하 테두리 쪽 영토는 샤루시드에게 분양되는데, 성간 전쟁사를 찬찬히 뜯어 보면 이게 테라에게 아주 다행스러운 요소로 작용하게 됩니다 -0-.
통합 전쟁이 끝난 뒤, 지루 시르카가 설립된 지 10년이 지나지 않았을 때, 세 샹가림들의 대표자들이 모이는 의회였던 익시르디의 수장은 이심카룬(Ishimkarun : the Shadow Emperor)을 자칭하면서, 제국의 모든 법률은 자신으로부터 나온다고 선언합니다. 지금 얘기한 이심카룬과 익시르디에 대한 설명도 분량이 꽤 나오는데, 그건 한 두세 게시물쯤 뒤에 하도록 하겠습니다.
엔시는 마키드카룬(Makhidkarun)이란 회사를 세워, 경찰 업무나 언론, 사회 간접 자본 등 테라 인들의 시각으로는 흔히 정부가 하는 일이라고 되어 있는 일들을 맡습니다. 뭐, 얘네들은 태생 자체가 정치 귀족이니 당연한 것 같기도 하지만... 대체 이런 일을 하면서 어떻게 이윤을 내는 걸까요-_-?
바덴키는 샤루시드(Sharurshid)란 회사를 세워 성간 무역과 식민지 개척 등을 맡습니다. 그러니까 우주 상업은 샤루시드가 독점하고 있다고 보면 될 겁니다. 지루 시르카 안의 모든 비무장 함선은 샤루시드에 속해 있기 때문에, 이들은 자신들의 직할지 밖에서도 너무 많이 눈에 띕니다-_-.
슈길리는 나시르카(Naasirka)란 회사를 세워 식재료와 음식에 관련된 사업을 맡으려 했으나... 빌라니가 진출한 모든 행성이 블란드처럼 사방에 독성 생물이 널린 곳은 아니었기 때문에, 음식에 관련된 사업 하나만으로 자신들의 배타적 특권을 보장받을 수 있는 거대 독점 기업을 꾸리기는 쉬운 일이 아니었습니다. 따라서 이들은 에너지와 운송 등 다른 민생 기초 사업에까지 손을 뻗치게 됩니다.
그리고 이들 샹가림은 각각 자신들이 지배하는 영지를 분양받습니다. 각 샹가림들의 직할 영지는 거의 겹치지 않습니다. 자기 직할지 안에서 다른 샹가림의 업무에 속한 일이 필요한 경우엔 - 애초에 샹가림이란 조직 자체가 빌라니의 3대 지배 계층을 기업 형태로 만든 것이다 보니 - 서로 라이센스를 발급해 가면서 맡아 줍니다.
통합 전쟁을 샹가림이 주도한 것은 당연한 일이었습니다. 애초에 자신들의 상업적 독점이 위협받는다는 이유로 일으켰던 전쟁인데다가, 위에서 말씀드렸다시피 정부의 역할 자체가 샹가림으로 이관되어 있었던 상태였기 때문입니다. 역시나 맡은 일이 일이었기 때문에, 가장 적극적으로 나선 것은 샤루시드였습니다. 여러 사정 때문에 - 대표적으로는 베가 정체가 블란드에서 그렇게 멀리 떨어져 있었다는 것 때문에 - 통합 전쟁이 끝난 다음에 빌라니의 영토는 은하 테두리 쪽으로 상당히 많이 팽창합니다. 지루 시르카가 설립된 다음, 테라와 접경을 맞대고 있는 은하 테두리 쪽 영토는 샤루시드에게 분양되는데, 성간 전쟁사를 찬찬히 뜯어 보면 이게 테라에게 아주 다행스러운 요소로 작용하게 됩니다 -0-.
통합 전쟁이 끝난 뒤, 지루 시르카가 설립된 지 10년이 지나지 않았을 때, 세 샹가림들의 대표자들이 모이는 의회였던 익시르디의 수장은 이심카룬(Ishimkarun : the Shadow Emperor)을 자칭하면서, 제국의 모든 법률은 자신으로부터 나온다고 선언합니다. 지금 얘기한 이심카룬과 익시르디에 대한 설명도 분량이 꽤 나오는데, 그건 한 두세 게시물쯤 뒤에 하도록 하겠습니다.

지도는 첨부 파일에서 뺀다는 걸 깜빡했는데, 뭐 그냥 놔둬도 될 것 같아서, 빌라니의 정치 체제를 설명하는 글을 쓸 때까지 놔둡니다. 출처는 여기.